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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KBO리그 최초 형제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SSG는 선발 투수로 김정빈을, 키움은 김정인을 내세웠다. 김정빈은 김정인의 두 살 터울 친형이다.
나란히 3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형이 웃었다. 김정빈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정인은 3이닝 3실점으로 마쳤다. 6회초 동점이 만들어지면서 김정인과 김정빈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선취점은 SSG가 냈다. 1회말 SSG는 최 정이 김정인의 직구(142km)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날려 1-0 리드를 잡았다. 최 정의 시즌 6호 홈런.
6회초 키움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지영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용규의 2타점 3루타로 한 점 차로 간격을 좁힌 키움은 김혜성의 땅볼로 3-3 동점을 맞췄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SSG는 박성한의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재원의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았다.
SSG는 8회말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9회초 서진용이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서진용은 시즌 1,2호 세이브를 하루 만에 다 챙겼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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