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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년만에 도루왕 다운 도루왕이 탄생할까.
올시즌엔 40개를 넘길 희망이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이 새로운 도루왕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김혜성은 17일 현재 17개의 도루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박해민이 12개로 5개차 2위로 뒤쫓고 있는 중.
지난 시즌까지 유격수, 2루수, 3루수에 외야수까지 여러 포지션을 돌면서 뛰었던 김혜성은 올시즌 김하성을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한 포지션에 고정돼 꾸준히 출전하면서 김혜성의 도루가 늘어났다.
올시즌 37경기만에 17개의 도루를 기록한 김혜성은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고 현재의 추세대로 도루를 올린다면 산술적으로 66개까지 가능하다. 66개라면 역대 시즌 최다도루 5위 기록이다.
도루가 줄어드는 현대 야구의 추세 속에서 김혜성이 도루로 태풍을 만들까. 앞으로 김혜성이 1루에 출루했을 때 더 많은 견제가 올 수 있다. 그 견제를 뚫고 김혜성이 얼마나 2루나 3루를 훔칠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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