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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교 졸업 후 프로에 갔다면 방출됐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웃음)."
장지훈은 대학 2년 여름에 투수 전향을 택했다. 현역 시절 이름을 날렸던 정대현 동의대 코치의 지도 하에 장지훈은 투수의 길로 방향을 틀었고, 야구 인생의 꽃도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SSG에 입단한 장지훈은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강백호, 알몬테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고, 이후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장지훈은 "대학에서 투수로 전향해 감독, 코치님께 잘 배우고 프로에 온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SSG에서 장지훈은 체인지업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달았다. 조웅천 투수 코치로부터 전수 받은 체인지업을 잘 활용하면서 마운드에서도 성과를 내는 모습. SSG 김원형 감독은 "(장)지훈이는 직구, 슬라이더가 좋지만,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체인지업이 필요하다고 봤다. 조웅천 코치와 계속 얘기 했던 부분"이라며 "대학 때까지 안 던지던 공인데, 너무 잘 던지고 있다. 감각이 있는 것 같다. 직구와 스피드 차이도 좋다"고 칭찬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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