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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롯데와의 첫 부산 원정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지난 12일, 구단 공식 SNS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 정 부회장은 "부산원정 스윕하고 5연승 가즈아~"라며 선수단 격려에 나선 것.
사실 SSG는 올해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구단주와 모기업으로부터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시즌 초부터 스타벅스 커피 뿐만 아니라 웰컴 선물꾸러미, 노브랜드 버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폼클렌징, 로이비 화장품 세트, 신세계백화점 시코르의 오노마 썬크림 등 여러 산업군들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수단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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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SG의 성적은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한때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며 순위가 중위권까지 내려온 것.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생각하면 선수단은 성적 향상에 마음이 조급해 질 수 밖에 없다.
구단 측은 "초반에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잘 버텨냈고, 이제 외국인 선수 포함 부상 선수들의 복귀 등 희망적인 요소들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고무적인 분위기다"며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매 경기 매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팀 성적과는 별개로 신세계그룹의 SSG 구단 관련 다양한 마케팅은 시즌 초반부터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다른 구단들도 모기업과의 연계 마케팅은 계속해 왔지만 SSG는 신세계그룹이 유통 중심의 기업이다보니 팬과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마케팅이 다가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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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SSG 선수단이 신세계그룹의 일원이 됐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은 선수단에 제공되는 '특별 혜택' 때문일 것이다. SSG의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 30% 할인이나 이마트 10% 할인 등 신세계 그룹 임직원들이 받는 혜택이 선수단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선수들에게까지 그룹 임직원들의 혜택이 적용되는 구단은 드물기 때문에, 선수들과 그 가족들까지 구단과 모그룹에 대한 소속감과 로열티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0일부터 SSG 선수들이 임직원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만 임직원은 사원증 등을 통해 혜택을 받는 것과 달리 선수들은 SSG페이에 등록해서 할인을 받는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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