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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고의 톱타자와 함께할 2번 타자가 없을까.
올해 출루율은 4할4푼7리로 더 높아졌다. KT 위즈 강백호(0.461), NC 다이노스 양의지(0.459),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454)에 이어 4위다. 톱타자 중에선 1위.
35개로 한화 이글스 정은원(38개)에 이어 전체 2위인 볼넷 능력은 그대로인데 타율이 높아지며 출루율도 올라갔다.
LG 류지현 감독은 시즌 초반 로베르토 라모스를 2번 타자에 기용했었다. 데이터 분석상 2번 타자에 찬스가 오는 편이라 장타력 있는 강한 2번 타자를 두겠다는 것.
하지만 라모스가 부진하면서 이 계획이 틀어졌다. 이후 오지환이 2번 타자로 줄곧 나섰다. 오지환은 타율이 2할2푼으로 낮았지만 출루율이 3할4푼으로 주전들 중에선 좋았다.
하지만 오지환은 지난주 안구건조증이 악화돼 1군에서 제외됐다. 휴식을 취한 뒤 돌아올 예정이다. 안구건조증이니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지환의 경우는 공이 잘 안보여 타격이 안될 정도였다.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볼 수도 있다. 야수 중에서 가장 체력 소모가 심한 유격수를 맡고 있는 오지환이 타석에 자주 나가면서 부담도 있는 2번 타자까지 맡기는 것이 체력적인 면에서 여러울 수도 있다.
오지환이 빠진 이후 LG의 2번 타자로는 이천웅이 나서고 있다. 4경기 동안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출루율도 4할4푼4리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홍창기에 좋은 2번 타자가 더해질 경우 김현수 채은성 라모스 등 중심 타자들에 의한 득점력이 높아질 수 있다.
올시즌 LG가 득점권 타율이 2할2푼6리로 가장 낮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지만 득점권 타석도 469타석으로 전체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일단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 LG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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