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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또다시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시즌 처음으로 7이닝 투구를 한 김민우는 평균자책점을 3.83에서 3.33으로 낮췄다. 공격적인 투구와 위기에서의 침착함, 포크볼을 비롯해 안정된 제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7이닝 가운데 4개 이닝이 삼자범퇴.
1-0으로 앞선 3회말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리듬을 잃지 않았다. 선두 최용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김민우는 안재석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볼카운트 1B2S에서 130㎞ 포크볼로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정수빈을 볼넷, 허경민을 중전안타로 내보내 2사 2,3루에 몰렸으나, 호세 페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전날 4안타를 친 페르난데스 역시 130㎞ 포크볼로 잠재웠다.
4회 1사 1루에서는 양석환과 강승호를 각각 슬라이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처리했고, 5~6회는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벌이며 두산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7회엔 이날 최대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김재환에게 볼넷,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실책과 도루로 무사 2,3루에 몰린 김민우는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포크볼로 잠재웠다. 대타 김인태는 133㎞ 포크볼로 3구 삼진, 장승현은 134㎞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안재석은 133㎞ 포크볼로 투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경기 후 김민우는 "(코로나19)백신을 맞고 몸이 많이 안 좋아 걱정이었다. 어제까지 몸이 무겁고 가라앉는 느낌이었다"며 "개인적으로 직구 제구가 좋지 않고 밸런스도 좋지 않았다. (최)재훈이형이 잘 리드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그는 "항상 마음으로 되새기는 게 있다. 모자에도 써놓았다. '버틴다, 이긴다, 승리한다'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그 생각을 하며 던진다"며 "개인 최다승을 해나가는 게 즐겁다. (다승 공동 1위)화면 캡처를 해놓을 것"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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