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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역전쇼를 펼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KT전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8대7로 이겼다. 8회초까지 2-7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초 KT 불펜을 상대로 강로한의 동점 투런포 등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연장 10회초 무사 1, 3루에서 정 훈이 역전 결승타를 치면서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지난 4일 KT에 15대0으로 대승한 뒤 5일 패했던 롯데는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지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KT는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2회말 선두 타자 알몬테가 볼넷 출루한 뒤 유한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장성우의 번트 성공으로 만든 1사 3루에선 배정대가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었고, 나균안의 보크로 이어진 1사 2루에선 박경수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엔 황재균의 2루타와 강백호의 볼넷, 알몬테의 잔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이 좌선상 적시타를 쳐 2점을 더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나균안은 4회초 배정대에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준 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5회초 추격점을 뽑았다. 지시완의 볼넷과 마차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추재현이 적시타를 만들었다. 전준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를 만들며 5-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손아섭이 쿠에바스에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더 이상 점수를 뽑진 못했다.
쿠에바스는 6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민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김민수로부터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구원 등판한 KT 주 권에게 추재현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KT는 7회말 황재균 알몬테의 안타와 유한준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롯데 서준원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점을 추가, 7-2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T의 무난한 승리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9회초 요동쳤다. 롯데는 9회초 KT 심재민에게 연속 3안타로 추격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KT 마무리 김재윤에게 정 훈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7회말 대수비로 나섰던 강로한이 김재윤에게 동점 투런포까지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9회말 KT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 막히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치달았다.
기어이 롯데가 승부를 뒤집었다. 연장 10회초 추재현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정 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다시 등판한 김원중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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