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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도쿄 올림픽을 50여일 남긴 시점.
한차례의 덜컥거림. 몸도 문제였지만, 마음도 문제였다.
대표팀 승선을 향한 열망이 부지불식 간 조바심으로 나타났다. 퍼포먼스에 여파를 미쳤다. 알게 모르게 무리하게 되면서 몸에도 과부하가 걸렸다. 김경문 감독의 고민도 커지던 시점.
4일 롯데 박세웅(26)은 깜짝 호투를 펼쳤다.
KT 위즈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 3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갑작스런 호투는 아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3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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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영건 복귀 데이였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KT 소형준(20)과 NC 송명기(21)가 돌아왔다. 부진과 부상으로 시즌 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두 선수. 약속이나 한 듯 5일 나란히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소형준은 이날 롯데전에서 7이닝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4월29일 SSG전 이후 37일 만에 거둔 2승째(2패). 9탈삼진은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었다.
송명기도 같은 날 한화전에서 6이닝 5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복사근 파열 부상 복귀 이후 첫 승. 4월17일 한화전 이후 49일 만에 거둔 시즌 3승째(2패)였다. 데뷔 첫 무4사구 경기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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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SSG전 이후 한달 여만의 시즌 3승째(3패). 볼끝에 힘이 붙었다. 코너로 낮게 제구되는 로케이션도 완벽했다.
선발 고민이 컸던 올림픽 대표팀 스태프. 부활 조짐을 보이는 영건들의 6월 활약을 유심히 지켜보게 될 전망이다.
지속가능한 꾸준한 퍼포먼스. 도쿄 올림픽 승선의 전제조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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