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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디그롬은 정규시즌 MVP 수상에 필요한 자격을 갖췄다.'
ESPN은 '투수가 정규시즌 MVP에 오르려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기록이 필요하다. 1993년 이후 투수가 MVP에 오른 것은 두 번밖에 없다. 스포츠북스는 디그롬이 그럴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디그롬은 타석에서 올린 타점이 마운드에서 내준 자책점보다 많다'고 전했다. 올시즌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0.56(4자책점)을 기록 중인 디그롬은 타석에서 5타점을 마크했다.
디그롬은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당시 디그롬은 투구수 80개를 기록하고 교체됐는데, 굴근건염 증세로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아 예정대로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등판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가 MVP에 오른 건 25차례. 199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마무리 데니스 에커슬리가 5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및 MVP의 주인공이 됐었고, 이후엔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24승5패, 2.40), 2014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1승3패, 1.77)가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디그롬에 이어 샌디에이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대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4대1의 배당률로 2,3위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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