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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어제는 될 수 있으면 (원준이에게)끝까지 마무리하도록 할 생각이었다"며 "공끝이 좋았는데 손끝에 공이 붙어 나오더라. 옆에서 봐도 그랬다"고 평가했다.
장원준은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후 줄곧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5년 FA 계약을 맺고 두산으로 이적한 이후에도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두 차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그렸고, 지난해에는 1군 2경기 등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초반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부담스러웠다. 베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넘어간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제인가 2⅔이닝을 굉장히 잘 던진 적이 있다"며 "우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체인지업이 되니까 1이닝 정도는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더 길게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본인은 불펜이 처음이겠지만, 그것보다는 다시 재기하는 입장이다. 최고의 선발투수를 하다 부상을 입고 2군 재활을 거쳐 불펜에서 던지고 있는데 어떤 보직이든 충실이 하면 된다"며 "본인이 굉장히 만족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마운드에 선다는 자체가 좋을 것"이라며 부활을 반겼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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