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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인 알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만큼, 관심있는 구단들도 섣부르게 계약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원 소속팀 두산과도 계약이 길어지면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투수진에 공백이 생긴 NC가 이용찬을 영입했다.
FA 신분인 동안 고등학교, 독립야구단 등에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던 이용찬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 지난 15일 1군에 콜업됐다.
NC는 8회말 6점을 몰아쳤고, 9대1로 승리했다. 이용찬은 시즌 1호이자 2017년 4월 29일 롯데전 이후 약 4년 만에 홀드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이용찬은 "처음으로 NC에 합류해서 마운드에 오르니 낯설고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부상 이후 정확히 1년보다 하루 일찍 마운드 복귀했는데, 불펜에서 몸을 풀면서 그동안 재활하며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긴장하지 않고 늘 준비하는대로 똑같이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용찬과 호흡을 맞춘 포수는 양의지. 함께 두산에서 뛰며 2018년까지 호흡을 맞췄던 만큼 이용찬으로서는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새로운 팀에서 만난 만큼 양의지는 이용찬에게 '사인 알고 있어?'라며 첫 마디를 건네며 복귀를 반겼다. 이용찬은 "첫 경기라 정신 없고 어색했지만 기분 좋게 던졌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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