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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군 내려가서 편하게 던져보라고 했어요."
결국 김태형 감독은 곽 빈에게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두산도 유희관이 2군에 내려가있는 상황이라 여유는 없다. 나머지 선발 요원인 이영하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빈이는 2군에 가서 좀 던져봐야 할 것 같다. 좋은 공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군에서는 심적으로 부담이 덜하니까 자기가 던지는 느낌을 찾을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면서 "2군에서 던지면서 상태가 어떤지 살피고,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으면 언제쯤 올지 생각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곽 빈이 반드시 다시 선발로 들어가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곽 빈의 빈자리는 당분간 김민규가 채운다. 김민규는 지난 20일 KT 위즈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선발 기회가 주어진만큼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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