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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30)는 올림픽 브레이크 때 쉬지 못하게 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무대는 도쿄다.
무엇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 부문에서 리그 1위(1.00)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해외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이드암 투수라 국제대회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당연히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탁을 축하면서도 내심 걱정스러운 마음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24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영표는 시즌 첫 경기와 두 경기를 이기고 스타트가 좋아서 자신감을 가지지 않았을까. 또 군입대 하기 전 멤버와 지금 멤버는 비슷하지만 그 때보다 팀 성적이 좋고, 타선의 도움이 좋아졌다는 것도 이번 시즌 맹활약의 비결 중 하나일 것이다. 3점을 줘도 타선이 더 많은 점수를 내주니 편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올림픽을 다녀온 뒤 영표가 걱정된다. 2년 공백기가 있었고 올해 휴식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비가 와서 자연스럽게 등판일이 뒤로 밀린 적이 두 차례 있긴 하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이 걱정스럽긴 하다"며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승수를 벌어놓으면 영표를 한 타임 정도 빼고 엄상백을 넣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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