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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불신의 메이저리그. 워싱턴 에이스 슈어저에 대한 필라델피아 조 지라디 감독의 부정투구 단속 요청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리조 단장은 "이물질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검사를 요청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며 비 신사적인 요청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심판진은 그 요청을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필라델피아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지라디 감독 옹호에 나섰다. 그는 "지라디 감독은 그런 분이 아니다. 리조가 그렇게 이야기 하는 건 큰 결례"라며 "내가 아는 지라디 감독은 거짓말쟁이와는 가장 거리가 먼 성실한 개인이다. (검사 요구는) 어디까지나 그의 권리"라고 적극 변호했다.
5회를 마친 슈어저는 필라델피아 덕아웃을 계속 노려보며 퇴장했다. 상대 벤치를 향해 모자와 글러브를 들어올리며 결백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필라델피아 덕아웃이 소란스러워졌다. 코칭스태프들이 고함을 질렀다. 격분한 지라디 감독이 거친 말과 함께 뛰쳐나왔고 결국 심판에 의해 퇴장당하고 말았다.
증폭되는 불신. 부정투구를 둘러싼 메이저리그 불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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