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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20년대 현대야구는 분석의 스포츠다. 야구통계가 전문화되면서 수비 시프트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 빈틈을 노린 기습번트의 효용도 '뜨거운 감자'다.
야구 원로 장훈(81)의 생각도 비슷하다. 장훈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 앞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기습번트에 대해 "왜 홈런을 쳐야될 타자가 번트를 대나"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올시즌 오타니는 에이스급 투수일 뿐만 아니라 정상급 슬러거이기도 하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4호. 양대리그 통합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26개)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25개)에 이어 전체 3위다. OPS(출루율+장타율)로 따져도 오타니(0.998)를 능가하는 선수는 게레로 주니어(1.125) 타티스 주니어(1.0763)에 닉 카스테야노스(0.999) 한 명이 추가될 뿐이다.
하지만 장훈은 "오타니는 지금 타율 2할7푼을 치고 있다. 3할이 안된다. 전 타석에도 홈런을 쳤는데, 홈런을 노렸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게레로 주니어와 홈런 1위를 다투는 선수 아닌가. 가능하다면 홈런왕을 해주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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