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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6월 들어 1위 자리는 SSG→LG(삼성)→SSG→KT→LG(삼성)에서 최근 다시 KT로 주인이 바뀌었다.
이어 허도환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선발이 무너지거나 다치지 않으면 우리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야구는 선발놀음"이라고 강조했다. KT 선발진이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에 페넌트레이스에서 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예상한 것이다.
허도환이 설명한대로 KT 선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하다. 최근 4연승 중 선발승이 3경기였다. KT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76으로 키움 히어로즈(3.68), 삼성 라이온즈(3.76)에 이어 3위다. 두 팀과 별 차이는 나지 않는다. 그러나 키움과 삼성보다 3게임을 덜 치렀는데도 선발 투구이닝은 373⅔이닝으로 가장 많다. 또한 퀄리티스타트 부문서도 34개로 전체 1위다.
에이스인 데스파이네는 이날 한화전서 6이닝 6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8승을 거뒀다. 다승 부문서는 4위로 점프했고, 평균자책점 부문서는 2.24로 마침내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탈삼진 부문서도 96개로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102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5일 턴을 고수하는 덕분에 투구이닝서도 92⅓이닝으로 단연 1위다.
선발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는 고영표와 배제성도 수준은 에이스급이다. 고영표는 평균자책점 3.33으로 11위고, 12번의 선발등판 가운데 11번을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해 이 부문 3위다. 배제성도 볼넷을 크게 줄이며 5승4패에 평균자책점 3.93을 마크 중이다.
소형준은 지난해 신인왕을 탔을 때의 페이스는 아니지만, 지난 26일 한화전까지 최근 5경기 연속 2실점 이하의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며 6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3.88까지 낮췄다.
허도환이 선발 5명에 대한 확신을 갖는 이유가 기록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허도환은 덧붙여 "어린 선수들이 되게 열심히 한다. 오전에 운동장에 나가면 벌써 다 나와서 웨이트하고 뛰고 있다. 여기에 (유)한준이형, (박)경수, (황)재균이가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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