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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타격 부진으로 말소된 이정훈을 1루수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6월부터는 역할이 늘었다. 최형우가 1군에 복귀한 뒤 지명타자로 나서야 했기 때문에 이정훈은 수비도 겸할 수 있어야 했다. 헌데 이정훈의 타격감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안타 경기가 늘고, 안타없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동안 백업으로 나서다 선발로 중용되는 선수들이 주로 겪는 모습이었다. 결국 6월 17경기에서 타율 1할2푼3리를 기록 중이다. 클린업 트리오에서 해결이 안되니 타선의 답답함이 가중됐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훈에게 주문한 내용이 있냐"는 질문에 "이정훈이 최대한 1루수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고 한다. 1루수 움직임은 자연스럽지만, 세밀하게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내려가 있는 동안 1루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형우가 1군에 복귀한 것과 달리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등록이 안되고 있다. 터커에 대해선 "일단 1군에 들어올 수 있는 날짜는 됐다. 바라는 점은 첫 번째 경기 이후 허리통증이 남아있어서 '하루 더 보자'고 했다. 터커는 원래 하던대로 해주는 것을 바란다. 굉장히 다이내믹한 모습이 될 것이다. 이번주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원준(우익수)과 김선빈(2루수)를 테이블 세터로 배치한 윌리엄스 감독은 김태진(3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로 중심타선을 꾸렸다. 이어 6번 이창진(좌익수)-7번 김호령(중견수)-8번 한승택(포수)-9번 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짰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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