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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투수 원태인의 리그 첫 10승 선착이 홈런 한방에 아쉽게 날아갔다. 하지만 청년 에이스의 책임감과 투혼만큼은 빛났다.
하지만 6회 불운이 찾아왔다.
SSG 선두 타자 최 정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시프트로 텅 빈 공간을 지나 안타가 됐다.
삼성이 7회초 곧바로 박해민의 동점 적시타로 3-3으로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1사 1,2루의 여건 찬스에서 주포 피렐라 구자욱이 침묵했다.
98구를 던진 원태인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승리투수를 떠나 더블헤더 불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책임감과 투혼. 선두타자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원태인은 꿋꿋하게 후속 최지훈과 로맥을 뜬공과 병살타로 잡고 7이닝을 마쳤다. 자신의 올시즌 최다 111구가 전광판에 찍혀 있었다. 7이닝 홈런 포함, 6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기대했던 삼성 타선은 8회초에 득점하지 못해 원태인은 승리투수가 될 기회는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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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불의의 투런포 허용이 없었다면 10승 선착 가능성이 높았던 경기.
아데뷔 첫 10승 달성 도전은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지만 최근 대량실점을 하며 불안했던 '7회 리스크'를 스스로의 힘으로 지운 에이스의 투혼이 빛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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