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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경기는 후반 역전과 재역전으로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한화는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선두 최재훈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최재훈은 최원준의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한화는 노시환과 라이온 힐리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가 7회말 두산 핵심 불펜 이승진과 홍건희를 공략하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두산은 패색이 짙던 9회초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동점과 역전을 이루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대타 최용제가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안권수의 희생번트와 허경민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1사 1,2루. 김인태가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대주자 조수행을 불러들였여 동점.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되자 양석환이 정우람의 가운데 높은 137㎞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전세를 또 뒤집었다. 시즌 30호, 통산 964호, 개인 3호 만루홈런.
경기 후 양석환은 만루홈런 상황에 대해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들어 갔는데 초구가 볼이 됐다. 이어 직구를 노려도 외야 플라이를 칠 수 있겠다 했는데 상대의 직구가 실투였다"면서 "1승 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연패 기간 동안 많이 했다. 형들이 많이 다쳤는데 누군가는 팀을 이끌어가야 되기 때문에 액션도 크게 하고 후배들이 경험이 많지 않아 밝게 할 수 있게 격려도 많이 해줬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트레이드 후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올시즌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트레이드로 자극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도 한다"고 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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