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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킹호령' 김호령은 2015년 데뷔 때부터 수비력 하나만큼은 인정받았던 선수였다.
이날 김호령은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 한화 노시환이 담장을 직접 때릴 수 있는 장타를 날리는 듯했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이 워닝트랙 앞에서 공중으로 껑충 솟구쳐 올라 잡아냈다. 김호령은 "홈런인 줄 알았는데 공이 더 이상 뻗지 않길래 글러브를 힘껏 뻗어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호령의 슈퍼 캐치로 8회에도 '0'의 행진이 이어졌다. 2사 1, 3루 실점 위기. 한화 최재훈의 타구가 먹히면서 뻗지 못했다. 보통 중견수 앞에 안타가 되기 마련. 그러나 타구가 홈 플레이트에서부터 먹혔다는 것을 감지한 김호령은 재빨리 달려와 슬라이딩하면서 공을 잡아냈다.
다만 지난 두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부분에 김호령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가 끝난 뒤 더그 아웃에서 계속해서 방망이를 돌렸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타이밍이 약간씩 느렸다"는 김호령은 타격만 잘하면 한국 최고의 중견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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