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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리그가 결국 멈춰 섰다. 1군을 선수들을 덮친 코로나 여파로 KBO는 리그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KIA 선수단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졸지에 두 명의 안방마님을 잃은 KIA는 KBO의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플랜B를 가동했다. 2군에서 신인 권혁경과 이정훈, 두 명의 포수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렀다.
KIA는 이런 악재 속에서도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충실히 지키며 6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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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매뉴얼에는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리그를 운영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KIA는 이 규정을 따랐지만, NC와 두산은 경기 취소를 반복하다 결국 리그 중단 사태까지 이르게 했다.
두 팀은 코로나 방역 소홀로 상대팀에 민폐를 끼친 것도 모자라 잘 나가는 팀의 흐름을 끊게 된 것이다.
KIA는 현재 6연승으로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6월 성적 6승 17패로 꼴찌를 기록하다 7월 들어 전혀 딴 팀이 됐다.
7월에 열린 6경기에 전승을 거둬 승률 선두를 달리며 팀 ERA도 꼴찌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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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T 전에서는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7월 들어 타율 0.333과 6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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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두산전에서는 김민규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무게감을 더했다. 9일 KT전에서도 2타점·3 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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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선수들이 기량을 회복하자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내고 있다.
1할 타자 였던 김호령은 6월 중순부터 치고 오르며 7월 4할 타율(0.409)을 기록했다. 박찬호도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복귀 해 9경기에서 타율 0.323을 기록 중이다.
두 외국인 투수가 빠진 가운데 선발 마운드를 지켰던 이의리, 임기영 등 토종 투수들도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KIA는 투타가 완전체를 이루며 반격의 태세를 갖추던 중에 리그 중단을 맞았다.
쉼없이 몰아 부쳐야 할 시점에 강제 휴가를 받은 KIA, 긴 휴식을 마친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deer@sportschosun.com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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