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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리그 조기중단이 최선이었을까.
정말 촌극이 따로 없다.
지난 3월 만들어진 코로나 19 통합 매뉴얼에는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연간 매출 중 한 가지인 막대한 중계권료 때문에 144경기를 고집할 때는 언제이고, KBO는 문제가 생기자 스스로 이 조항을 어겼다. 기본을 무너뜨린 KBO의 신뢰도는 바닥을 쳤다.
코미디 같은 결정으로 억울한 구단이 생겼다. 코로나 19 통합 매뉴얼을 따른 KIA 타이거즈를 비롯한 나머지 구단들이다. 특히 KIA는 주전 포수가 '두산발 코로나 19 확진'으로 빠진 상황을 1군 경험이 없는 신인 포수(권혁경)을 올려 6연승을 질주했다. KIA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법을 지킨 KIA는 바보가 됐다.
이슈가 생길 때마다 원칙이 무너지는 KBO, 아마추어 행정력은 언제 향상될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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