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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홈런 더비, 또 참가하고 싶다."
오타니는 1회말 투구에서 최고 100.2마일(161.3㎞)짜리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타석에선 2차례 등장해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홈런더비에서는 1라운드에서 후안 소토와 맞서 두 차례 연장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했으나, 비거리 500피트(152.4m) 이상의 홈런을 6개나 쏘아올리며 올스타전 홈런 더비 사상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지만, 오타니의 1이닝 퍼펙트 피칭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힙임어 아메리칸리그는 5대2로 승리해 올스타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전반기에 투수로 13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49, 타자로는 84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33홈런, 70타점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장타율 1위에 올라 있어 올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한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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