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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의 또 다른 장점이 부각됐다.
그러면서 오타니의 주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노부하루는 "내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세 가지였다. 타석에서 공을 친 뒤 1루까지 뛰는 장면, 1루에서 2루, 2루에서 3루로 도루하는 모습이었다. 세 장면 모두 뛰는 폼이 굉장히 깨끗했다. 안좋은 버릇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 후 1루로 뛰는 것과 1루에서 2루로 뛰는 건 정지 상태에서 뛰는 것이다. 그러나 3루 도루 때는 가볍게 튀어 착지한 순간 스타트를 끊는다. 반사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테니스 선수가 상대 서브를 기다리고 공을 넘길 때 가볍게 점프를 하고 있는 것과 가까운 이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야구선수가 어릴 때 던지는 건 교육을 받지만 달리는 건 지도를 받지 않을 것이다. 오타니는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엉덩이와 견갑골 사용이 능숙하다. 보통 다리가 길고 긴 막대기를 휘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타니는 몸의 중심에서 끝까지 힘을 전달하는 모습"이라며 "저렇게 몸이 큰데 주력이 좋다는 건 몸의 일부분이 강한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균형있게 강한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7피트(8.2m)다. 다만 오타니는 지난 5월 9일 LA 다저스전에서 내야 안타를 쳤을 때 초당 9.2m를 기록한 바 있다. 노부하루는 "경기 영상만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오타니는 순발력 쪽 운동을 잘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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