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LG 김민호 코치의 맞춤형 야구 수업 "애들아 나만 믿고 따라와"
프로야구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15일 잠실구장. LG 내야수 손호영, 이영빈, 문보경은 김민호 수비 코치와 함께 무더위 속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소화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 1994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27년 동안 우승을 못 했던 LG의 올 시즌 분위기는 다르다.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팀 평균자책점 3.7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들의 좋은 성적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수비를 펼치는 내야수들이 있다.
주전 내야수 정주현, 오지환, 김민성이 있고, 그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문보경, 이영빈, 손호영은 백업 이상의 성적과 실력으로 LG의 신바람 야구를 주도하고 있다.
김민호 코치도 이들의 수비 실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공 하나하나를 직접 던져주며 1대1 맞춤형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특유의 구수한 말투와 평소 친구처럼 선수들과 지내는 김민호 코치는 이날 훈련 현장에서도 나이 차를 뛰어넘어 즐거운 분위기 속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직접 시범을 보이며 "자신감을 가지고 이렇게 해봐"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김민호 코치의 유쾌한 말투에 이영빈, 손호영, 문보경도 연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