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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전반기 타격 침체에 빠졌던 LG 트윈스에 채은성은 그야말로 보물같은 존재였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부진으로 인해 4번 타자로 나선 그는 실질적으로 LG 타선을 떠받쳤다.
"홈런과 타점이 생각보다 더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던 그였는데 출루율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채은성의 전반기 출루율은 0.385인데 이는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채은성은 "타율에 비하면 높은 게 아니다. 더 출루을 많이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존을 넓게 보고 공격적으로 치는데 나중에 보면 굳이 치지 않아도 됐을 공을 건드려서 아웃된게 있었다. 잘 골랐다면 볼넷으로 출루할 기회가 많았는데…"라면서 "그게 딜레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겠다는 뜻은 아니다. "괜히 단점을 보완하려다가 장점을 잃을 수도 있다"는 채은성은 "잘하는 것을 잘하면서 단점도 보완해 가는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채은성은 지난 2018년 119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유일한 100타점이었다. 올시즌 자신의 두번째 100타점 이상이 가능할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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