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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생일을 맞아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현지 시각 7월 들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7월 4경기에서 4승, 25이닝 동안 2실점, 평균자책점 0.72를 마크하고 있다. 7월에 3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내셔널리그 투수 58명 가운데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다. 김광현은 오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을 7월 마지막 경기로 남겨놓고 있다.
초반은 완벽했다. 1회초 선두 윌슨 콘트레라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김광현은 앤서니 리조를 바깥쪽 85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패트릭 위즈덤을 역시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1-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닉 호너를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안 햅을 69마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더니 번트를 시도한 투수 알조레이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금세 이닝을 정리했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4회초 제구가 흔들려 2실점했다. 김광현은 투아웃을 잡은 뒤 위즈덤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바에즈에게 89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줘 1,2루에 몰렸다. 이어 매리스닉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91마일 직구가 살짝 몰린 게 아쉬웠다. 하지만 곧바로 오르테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6회 선두 콘트레라스와 리조를 연속 외야 플라이로 잡은 뒤 위즈덤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포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딜런 카슨의 솔로홈런, 3회 놀란 아레나도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뽑아 김광현을 지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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