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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타공인 최강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위.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일본은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한국 대표팀의 최대 걸림돌이다.
일본의 야구는 영국에게 축구가 갖는 의미 못지 않다. 특히 메이저리거들이 나설 수 없는 올림픽의 특성상 일본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2회(2006 2009) 프리미어12 우승(2019) 등 화려한 국제대회 커리어도 돋보인다.
그런 일본 야구의 아킬레스건이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다. 일본은 시범종목이던 1984년 LA 올림픽을 제외하면, 총 5번의 올림픽에서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 선택 종목으로 야구를 지목하고, 우승을 향해 칼을 갈았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등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스타들에 메이저리그에서 78승을 거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더했다. NPB 시즌을 중단하고, 프로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며 올림픽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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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했던 3루수 디에고 고리스가 개막 직전 대마초 파문으로 이탈한 타격이 크다. 멀티플레이어인 에릭 메히아가 대신 3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고리스 대신 선발한 투수 가브리엘 아리아스는 대회 2라운드부터 출전 가능할 전망.
홈팀답지 않게 후쿠시마 야구장은 일본 대표팀에도 낯선 장소다. 인조잔디에 빠르게 적응하는 팀이 승기를 잡을 전망이다. 공인구 역시 한국 스카이라인에서 제작, 양팀 모두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이날 경기 이후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는 모두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은 29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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