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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7월 네 차례 등판까지 2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섯번째 등판에서 5실점하면서 총 7실점하고 말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투구 이닝을 기록한 김광현은 6승6패를 기록, 평균자책점은 2.88에서 3.31로 치솟았다.
7월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2로 호투했던 김광현은 이날 부진으로 '7월의 투수' 수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등판일 이틀 전 불펜 피칭 대신 하루 전 불펜 피칭으로 루틴이 깨진 것에 영향을 받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김광현은 "모르겠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월요일 쉬는 날 피칭이 잡히면 불펜 포수를 불러서 하기도 한다. 여기는 쉬는 날과 불펜 피칭하는 날이 겹치면 이틀 전에 하는 편이다. 특별히 나쁜 점은 없었다. 이틀 전에 피칭하는 게 루틴이었다. 지난 경기는 잘 던졌고 이날은 못 던졌다. 전날 불펜이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고, 오늘 순전히 나 때문에 졌다. 컨디션 조절 실패는 반성하고 다음 경기는 컨디션 좋은 상태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3회 피홈런 3개를 허용한 것에 대해선 "다 맞을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다. 또 세계적인 타자들이 모인 곳이 메이저리그다. 실투를 조심했어야 했다. 계속 실투가 들어가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자와 투수의 싸움은 타이밍을 얼마나 잘 뺏고, 실투를 줄이느냐의 싸움이다. 실투가 많이 나왔고,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지 못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할 때 볼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도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는 공이 많이 몰려서 안 좋았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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