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한때 야구 인생의 기로에서 바라봤던 구장에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왔다.
김민우는 올 시즌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가 배출한 유일한 국가대표다. 시즌 개막 전엔 선발진의 한 자리를 채우는 국내 투수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에게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장차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 갈 국내 투수로 김민우를 점찍었다. 김민우는 이 기대에 부응하듯 9승을 따내면서 결국 태극마크라는 야구 인생 최대의 목표 중 하나를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는 김민우의 감정은 특별했다. 큰 부상 뒤 긴 재활의 출발점인 요코하마에서 도쿄올림픽 모든 경기가 치러진다. 첫 대표팀 합류, 친정팀 유일한 국가대표라는 무게를 짊어진 가운데, 자신의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된 요코하마에서 성과를 내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 바람은 첫 등판에서의 완벽한 투구로 이뤄졌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