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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젠 그에게 홈런이 기대된다.
김호령은 지난달 23일 세 번째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려냈다. 좌완 김유신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였다.
김호령이 타격에 눈을 뜬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훈련할 때 타이밍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미리 타이밍을 잡고 공을 오래보는 연습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또 "몇 년 전부터 나는 맞았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방망이 타이밍이 늦더라. 그래서 타격폼을 바꿨다. 2군에 두 번째 내려갔을 때 이범호 총괄코치께서 타격폼을 잡아주셨다. 1군에선 송지만 타격 코치님께서 멘탈적으로 잡아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김호령의 올림픽 브레이크 홈런 레이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함평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2군) 서머 캠프 경기에서 홈런 아치를 그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특히 이날 주목할 점은 김호령의 타순이다. 그 동안 7번 또는 8번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던 김호령은 이날 5번에서 최형우, 프레스턴 터커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그리고 홈런을 포함해 2회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리며 장타와 출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올림픽 휴식기는 일주일 남았다. 김호령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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