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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캐나다. 봉주르(Hello, Canada. Bonjour)"
그리고 류현진이 마침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4일 이곳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며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로저스센터를 찾은 1만427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에이스 쇼'를 맘껏 펼쳐보였다.
4연승을 달린 류현진은 시즌 11승에 성공,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크리스 배싯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토론토 팬들은 류현진의 다승왕 경쟁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에 류현진의 로저스센터 승리 소식을 전하며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토론토는 'Toronto, meet the Korean Monster(코리안 몬스터, 토론토에 상륙하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올린 뒤 승리 후엔 '류현진의 홈 데뷔전:7이닝 8K 99구'라는 문구를 올렸다.
미국 최대 스포츠채널 ESPN도 류현진의 로저스센터 승리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ESPN은 '류현진이 1년 6개월 넘게 기다린 끝에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올라 1만4270명 팬들를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류현진은 첫 6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블루제이스가 국경선 북쪽으로 넘어와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논평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오늘도 류현진다웠다(He was vintage Ryu today)"면서 "시작부터 그다운 피칭을 볼 수 있었다. 코너를 구석구석 찔렀고, 체인지업이 매우 훌륭했으며, 커터는 춤을 췄다. 경기 내내 류현진이었다"며 기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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