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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포수도 보크가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선발로는 조니 쿠에토가 나섰다. 0-1로 뒤진 1사 1,2루 위기. 쿠에토의 체인지업이 뚝 떨어지며 원바운드가 됐다. 포수 커트 카살리는 황급히 마스크를 벗으며 공을 막아냈고, 벗은 마스크로 공을 덮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0이 됐다. 카살리는 5회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속죄에 나섰지만, 경기는 3대1 애리조나의 승리로 끝났다.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쿠에토는 패전투수가 됐다.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다투는 샌프란시스코에겐 뼈아픈 패배였다.
경기 후 카살리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평소와 다름없이 마스크를 벗고 공을 잡는 플레이였는데…끔찍하게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 그런 실수를 한 사람이 나라는 게 유감스럽다"며 자책했다.
MLB닷컴은 '2018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보스턴 레드삭스)도 캔자스시티 로열스 전에서 똑같은 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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