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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경문호가 도쿄올림픽 최후의 승부에서 택한 선발 카드는 김민우(26·한화 이글스)다.
동메달이 걸린 이번 승부, 김민우의 어깨가 제법 무겁다. 연패 뒤 비난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대표팀 분위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 1일 한국전에서 5⅓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도미니카 백전노장 라울 발데스(44)와의 재대결에서 또다시 타선이 고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민우가 도미니카 타선을 얼마나 막아주느냐에 따라 승부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이번 대회 세 번째, 마지막으로 서는 요코하마구장 마운드에서 김민우의 다짐은 한층 두터워질 듯 하다. 5년 전 어깨 관절와순 손상 부상 후 치료 차 찾은 요코하마에서 그는 '선수 생활 지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접했다. 호텔 옆 요코하마구장을 찾아 하릴없이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야구 인생 지속을 갈망했다. 그 바람은 재활과 복귀에 이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요코하마에 돌아오는 것으로 완벽하게 이뤄졌다. 이젠 새로운 야구인생의 출발점이었던 요코하마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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