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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에서 가장 잘 친 타자를 꼽으라면 김현수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첫 경기 이스라엘전에서 멋진 홈런을 쏘아올렸던 김현수는 마지막날까지도 맹타로 팀을 이끌었다.
아쉽게 9회말 2사 2,3루서 2루수앞 땅볼로 아웃돼 이번 대회 한국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7경기서 타율 4할(30타수 12안타)에 3홈런 7타점 6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보여줬다.
이어 한국 야구의 경쟁력이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결국 자신을 자책하는 대답을 했다. 김현수는 "우리 어린 선수들은 경쟁력이 있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참이 돼서 오니 부담감을 이기는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국제대회에서 그 부담을 이겨야 하는데 나를 비롯해 선배들이 부담을 가지고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후배들도 잘 못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현수는 다시 한번 "경쟁력은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내가 부담을 갖는 모습을 보여주다보니까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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