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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 두 번째 등판에서 과제를 남겼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4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4-4 동점이던 6회 좌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겨 노 디시전.
초반은 강력했다. 2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27구 만에 2이닝을 마치는 동안 두산 타자들은 배트 중심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제구 난조로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끌려가다 박계범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에 몰렸다. 허경민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데뷔 첫 실점이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건우에게 좌전 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 타선은 곧바로 3회말 2득점 하며 다시 몽고메리에게 리드를 안겼다.
다시 안정을 찾은 몽고메리는 4회초 세 타자를 빠르게 범타유도 하며 3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회 또 한번 제구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선두 박계범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승호에게 시속 124㎞ 커브를 던지다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은 5회 오재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투구수가 90개에 이르자 벤치가 빠르게 움직여 불펜을 가동했다.
최고 구속 150㎞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는 분명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잘 던지다 느닷없이 흐트러지는 밸런스 불안을 해소해야 에이스급 투수로 연착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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