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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정체된 '아기 독수리'를 구해라.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이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 시즌 초반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시즌을 치러가면서 최근 2~3달 정도는 성장세가 멈추고, 퇴보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야구는 매일 경기가 있지만, 훈련량과 훈련 강도를 가지고 가야 한다. 본인의 모습에 만족하고 정체돼 있지 않게 스프링캠프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나가는 부분에서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0년간 야구 지도자를 하면서 지도한 선수들 중 최상위 선구안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다"며 엄지를 세우기도. 또 "공을 빨리 인식하는 능력이 타고난 것 같다. 다른 선수들보다 공을 잘 골라내기 때문에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것 같다. 사실 그런 건 타고나야 하는데 축복받은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스타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은원은 후반기 돌입과 동시에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앞선 KIA와의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지난 10일 후반기 첫 경기에선 수비에서 실책 두 개를 범하기도. 그러자 수베로 감독은 지난 11일 경기에선 정은원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이도윤을 선발 2루수로 기용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도윤에게도 플레잉 타임을 줘야 했다. 노시환을 생각했었는데 정은원에게 지명타자를 주면 훈련량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이 진단한 정은원의 정체는 수비력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수비적인 측면의 정체를 얘기한 것이다. 정은원이 시즌 초반에는 사이드 스텝과 풋워크가 팍팍 치고 나갔는데 지금은 무뎌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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