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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토종 거포의 꿈을 '2군 홈런왕' 이재원이 이뤄줄까.
지난 7월 5일 한화전서 1군에 콜업되자 마자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던 이재원은 이후 서머 캠프에서 착실히 준비를 했고 후반기 첫 경기인 10일 SSG 랜더스전에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번째 경기였던 11일 SSG전에서 꿈에도 그리던 첫 홈런을 쳤다. 9-1로 앞선 4회말 1사 후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무려 172㎞나 됐다.
타고난 파워가 있음에도 큰 스윙으로인해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져 그동안 1군에서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올시즌 간결한 타격폼으로 바꾸면서 변화구 대처가 좋아졌다. 서머 캠프를 1군 선수들과 함께 한 것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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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토종 거포라고 할만한 타자가 별로 없었다. 국내 선수 중 30홈런 이상을 친 선수가 그동안 딱 1명이었다. 1999년 이병규가 30홈런을 친 게 토종 LG 선수 한시즌 최다 홈런이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38홈런으로 새 기록을 세울 때까지 21년간 그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
이재원이 30홈런을 넘어설 후보다. 이제 첫 홈런을 친 유망주에겐 너무 큰 도전이고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올시즌 1군에 잘 적응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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