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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0년만에 고개든 4할 타자의 꿈. 꿈은 이뤄질 수 없기에 아름답다 했던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4할 타율은 단 한번, 프로 원년(1982년) 백인천의 4할1푼2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시 1941년 테드 윌리엄스의 4할6리 이후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니그로리그 제외).
김한수 김문호 등 한때 4할에 도전하던 타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가 있다. "4할 타율을 유지할 때는 괜찮다. 한번 3할대로 떨어지면 다시 끌어올리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4월 20일 외에도 4월 29일, 5월 23일, 6월 11일 등 순간순간 4할 아래로 내려앉은 순간들이 있었다. 6월 19일~26일처럼 일주일간 3할9푼대에 머문 적도 있다. 하지만 용수철처럼 다시 치고 올라갔다. 후반기 막판 3할9푼대를 유지하는가 싶더니, 7월 9일 다시 4할 1리까지 끌어올렸다. 결국 전반기는 3할9푼5리(271타수 107안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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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8일 LG 전 5타수 1안타, 19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3할8푼8리까지 떨어졌다. 강백호가 4할 도전에 나선 이래 3할8푼대로 내려앉은 것은 4월22일(3할8푼7리)
이날도 강백호의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다. 4타수 무안타(1볼넷). 단 4경기만에 타율이 3할8푼1리까지 내려앉았다. 강백호의 4할 도전이 이슈화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강백호는 다시 4할 대로 뛰어오를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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