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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런 투수가 아닌데, 원인이 뭘까.
직구와 투심 구속은 평소처럼 140㎞대 초중반을 나타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스트라이크가 26개, 볼 39개로 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악몽은 1회말 1사후 오지환에게 142㎞ 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시작됐다. 서건창의 우중간 안타와 도루로 1사 2,3루에 몰린 최원태는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재원 타석에서 폭투를 범한 뒤 이재원과 문보경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다시 한 점을 줬고, 이어 저스틴 보어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김현수를 2루수 직선아웃으로 처리함과 동시 2루주자 오지환도 잡아내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돼 그대로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이재원의 우중간 안타, 문보경의 중월 2루타, 보어의 볼넷, 이영빈의 좌월 2루타가 잇달아 나왔고, 바뀐 투수 양 현이 이성우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내줘 최원태가 내보낸 주자가 모조리 홈을 밟았다.
최원태의 평균자책점은 3.76에서 4.72로 치솟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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