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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진다면 선발로" 유희관 100승 달성, 팀도 간절하다 [잠실 리포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09-01 10:48 | 최종수정 2021-09-01 10:49


2021 KBO리그 퓨쳐스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8.04/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유희관(35·두산 베어스)이 다시 한 번 100승에 도전한다.

유희관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통산 100승을 위한 네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유희관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경기에 나온 그는 2승 5패 평균자책점 8.1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9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개인통산 99승을 거뒀던 그는 이후 1군과 2군을 오가면서 3경기에 나와 12⅔이닝 동안 17실점을 하는 등 흔들렸다.

결국 지난 7월 2일 KIA전에서 5⅔이닝 4실점을 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피칭을 하며 재정비에 들어갔다.

8월 이후 퓨처스리그에는 3차례 등판해 나와 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등판은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으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구위는 어느정도 나와있다. 체인지업 각도나 제구력이 좋아지면 충분히 1군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산으로서도 유희관의 호투가 중요하다. 후반기 선발 한 자리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 이영하가 8월 3경기에서 9⅓이닝 평균자책점 15.45으로 부진하면서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필승조 역할을 하던 김민규를 임시로 선발 투수로 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민규는 올해 박치국 이승진 등이 이탈한 상황에서 전략상 불펜으로 나서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불펜의 틀을 깨지 않고, 선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희관이 다시 한 번 노련한 피칭을 펼치며 1군 선발로 정착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 역시 "좋아진다면 충분히 선발로 들어가니 (이번 등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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