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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60승 선착 기회를 하루 미뤘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1⅔이닝 5안타 4실점한 뒤 교체돼 자신의 KBO리그 선발 한 경기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2회 갑작스런 제구 난조와 자신의 송구 실책이 겹쳤다.
KT 선발 다니엘 멩덴은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내주고 5실점(3자책점)해 역시 승패가 없었다. 멩덴으로선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이 뼈아팠다.
KIA는 5회초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이어진 5회말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상대 실책이 나왔다. 선두 허도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심우준이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병살타가 될 만한 타구. 그러나 KIA 유격수 박찬호가 잡았다 놓치면서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더블플레이를 노리던 박찬호가 공을 놓친 뒤 다시 잡아 2루로 토스했지만, 허도환의 발이 빨랐다.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무사 1,2루가 된 것이다. 이어 조용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 KT는 황재균과 강백호가 차분하게 외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3-5로 쫓아갔다.
6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넘긴 KT는 이어진 6회말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오윤석이 멩덴의 바깥쪽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멩덴으로선 승리 요건을 스스로 날린 것이지만, 결국 5회 박찬호의 실책이 경기 흐름을 바꾼 빌미가 됐다.
양팀은 경기 후반 추가점을 노렸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는 6~9회 매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병살타 2개가 나오는 등 연결이 안됐고, KT는 7회 1사 1,2루, 8회 2사 1,2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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