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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재일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대구 야구팬들 뿐만 아니라 허삼영 감독의 가슴까지 뜨겁게 달궜다.
이날 양팀은 홈런만 5개를 주고받는 혈전을 펼쳤다. KT가 1회 먼저 2점을 선취했고, 삼성이 6회 잘 던지던 쿠에바스를 구자욱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4점을 뽑아 뒤집었다. KT는 7회초 장성우의 솔로포와 강백호의 투런포로 다시 5-4로 앞섰다.
삼성은 8회말 터진 피렐라의 동점포로 맞섰지만, 9회초 오승환이 황재균 강백호에게 잇따라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오재일이 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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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를 넘긴 시간까지 열렬하게 응원한 팬들도 잊지 않았다. 허 감독은 "라팍에서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LG 트윈스 역시 한화를 격파하고 연패를 탈출함에 따라 삼성이 2위를 되찾진 못했다. LG는 KT에 3경기반, 삼성은 4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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