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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군에서의 13일. 심창민이 달라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 허삼영 감독은 "수정해야 할 점을 모두 고쳐서 돌아왔다. 연투로 쉬어야 할 불펜 투수들이 있어 오늘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힘든 순간, 복귀전 무대가 펼쳐졌다.
네번째 투수로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벤치가 김현민을 빼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성곤을 대타로 기용했다. 하지만 무브먼트가 좋은 옛 동료 심창민의 강속구에 배트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했다. 145㎞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노수광도 4구만에 145㎞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 이원석 마저 4구 만에 146㎞ 바깥쪽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만루를 K-K-K로 지우는 순간.
기세가 오른 삼성은 9회초 1사 1,3루에서 터진 피렐라의 결승 적시타로 5대4 역전승을 거두며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다 질 뻔 했던 경기를 돌아온 심창민이 꿈틀대는 뱀직구로 멋지게 지켜낸 경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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