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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쌍둥이네 영건 에이스 이민호는 독수리만 만나면 언터처블 모드로 변신한다.
2001년생 프로 2년 차 LG 이민호에게 한화는 반가운(?) 상대다. 데뷔 첫해였던 2020시즌 한화전 2경기에 등판해 승패는 없었지만,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이민호는 올 시즌 한화만 만나면 더 신나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18.1이닝 동안 6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5피안타 5볼넷 19삼진 1실점만 허용했다. 이민호는 3승 평균자책점 0.49로 한화 천적으로 등극했다.
1위 KT와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날 이민호는 7이닝 동안 투구 수 90개 1피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 마디로 완벽한 피칭이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슬라이더도 143km까지 찍으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팀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지만 1회 보어의 밀어내기 볼넷과 4회 땅볼로 올린 2점을 불펜 정우영과 고우석이 실점 없이 완벽하게 막으며 LG는 1위 KT를 한 발짝 더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이민호를 향해 류지현 감독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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