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SSG와 KT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고영표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12/
[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마침내 시즌 6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12일 수원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고영표의 완봉 호투를 앞세워 10대0으로 승리했다.
앞서 최근 4경기서 1패3무로 주춤하며 59승에 머물렀던 KT는 5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10개팀 중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60승 선점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3.3%(30번 중 22번)다.
고영표는 9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솎아내는 눈부신 피칭으로 생애 첫 시즌 10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고영표의 개인 3호 완봉승으로 무4사구 완봉승은 KBO리그 시즌 1호, 역대 136호다.
또한 시즌 10승 기록은 KT 구단 역대 9번째 기록이다. 10승4패를 마크한 고영표는 평균자책점을 3.50에서 3.25로 낮췄다.
고영표는 1,5,6,8회를 삼자범퇴로 제압했고, 연속 안타는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완벽한 제구를 앞세워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노련미 넘치는 투구가 돋보였다.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SSG와 KT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6회 KT 심우준이 SSG 신재영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심우준.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12/
경기는 중반까지 고영표와 SSG 선발 이태양(5이닝 4안타 1실점)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이태양도 80개의 공을 던져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SSG는 불펜진이 경기를 그르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