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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성공한 선수가 되려면 터프 스킨(tough skin)을 가져야 한다."
롯데는 2020시즌을 마친 뒤 한화에 선발 투수 장시환을 보내고 지시완을 얻었다. 안방 불안 고질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뒀다. 한화 시절 보여준 타격 재능과 수비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에서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주전급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시완은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채 퓨처스(2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급기야 사생활 문제로 중징계를 받으며 허망하게 시즌을 마쳤다. 이름까지 바꾸면서 칼을 간 올 시즌 출전 시간은 늘어났지만, 기대만큼 재능을 펼치지는 못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퓨처스에서 오랜 시간 지시완을 바라봤다. 올 시즌 1군에서도 동행 중이다. 그는 지시완을 두고 "자기 비판을 많이 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서튼 감독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크고, 항상 그 기대치에 도달하려 하는 선수다. 이런 점은 선수에게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다"고 말했다. 9일 플레이를 두고는 "집중력은 좋았다"고 평가하며 "야구는 실패의 스포츠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매일 밤 많은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러면서 "성공한 선수가 되려면 터프 스킨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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