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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과 함께 5강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는 시즌 전적 56승 9무 56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삼성은 2연승 기세를 잇지 못하며 시즌 50패(8무 64승) 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삼성에서 나왔다. 1회말 2사에서 오재일이 조영우의 포크볼이 가운데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22호 홈런.
5회초 SSG가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남태혁의 안타와 박성한의 땅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재원의 3루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6회부터 시작된 불펜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6회초 삼성은 이재희를 내리고 노성호를 올렸다. SSG는 바뀐 투수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냈고, 이후 고종욱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최 정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최 정의 시즌 28호 홈런으로 최 정은 나성범과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최주환이 볼넷을 얻어냈고, 한유섬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그러나 남태혁이 노성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남태혁의 시즌 첫 홈런.
삼성은 6회말 1사 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 됐다.
5-1로 점수를 벌린 SSG는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6회 김태훈 7회 서진용 8회 박민호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9회초 SSG는 이재원와 최지훈 추신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고, 최 정의 고의 4구로 다시 만루가 됐다.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점수는 7-1로 벌어졌다.
삼성도 9회말 마지막 집중력을 보였다. 피렐라의 안타에 이어 오재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추격에는 실패했다.
조영우는 시즌 3승이자 시즌 첫 선발승리를 챙겼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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