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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과적으로 이민호 중간 투입은 실패지만 승리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선발 이우찬을 시작으로 백승현-이민호-최성훈-진해수-이정용-김대유-이상영-채지선 등 9명의 투수가 나왔다. 평균 1명이 1이닝을 던졌다고 할 수 있다.
타격의 힘으로 12대4의 대승을 거뒀지만 4회초 이민호를 투입했음에도 역전을 당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당초 이민호를 중간으로 쓰기로 했던 상황. 류 감독은 "이민호가 다음주 화요일과 일요일에 선발로 나가야했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선발이 아닌 중간으로 내기로 했었다. 이민호가 잘던질 때와 안좋을 때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며 투수 운용 계획을 짰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최근 오프너처럼 나오고 있는 이우찬과 배재준에 대한 미안함도 말했다. "시즌 초반이나 중간이었다면 이들을 5회까지 끌고가려고 했을 것이다"라는 류 감독은 "지금은 승부를 걸어야할 시점이라 5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불펜 투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운영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LG는 최근 배재준 이우찬이 등판했을 때 승리를 가져가고 있다. LG의 플랜대로 경기가 풀려가고 있는 것.
류 감독은 "어제 이민호를 중간으로 낸 것이 결과적으론 실패가 됐지만 이우찬이 선발로 나온 경기를 이겼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대체 선발이 나올 때 현재의 계획대로 갈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LG는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에 손주영을 선발로 낸다. 또한번의 불펜 데이가 예고된 셈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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