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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낯설기만 프로 1년 차. 선배들 앞에서 공격, 수비 모두 거침없는 신인의 모습에서 사령탑은 '미래'를 바라봤다.
타석에서는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았다.김 감독은 최근 안재석의 모습에 "어린 선수임에도 타격을 할 때 자신감이 있다. 타석에서 승부를 할 때 공격적으로 한다"라며 "신인으로서 저렇게 치기가 쉽지 않은데 기질이 있다고 해야 하나 굉장히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맞히는 기술도 있어서 더 좋아질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수비 역시 과감했다. 326⅓이닝의 수비 이닝을 기록하는 동안 실책이 10개로 다소 많은 편이었지만, 짧은 타구에는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 공을 잡았고, 송구 역시 주저함이 없었다. 오히려 너무 대담한 모습에 선배들이 '천천히 해도 된다'고 조언을 할 정도다.
다만, 최근에는 2루수로 출장하는 경우가 늘었다. 일종의 '멘털 관리'다. 최근 들어 안재석의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김 감독은 "최근 막내가 실책할 때마다 점수가 나왔다. 공을 던지는 면에서도 2루수 자리가 부담이 덜할 거 같아서 (2루수로) 내보내고 있다"라며 "본인은 유격수가 편하다고 하는데 내가 2루수가 편하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김 감독은 안재석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었다. 김 감독은 "2루수로 나가면서 풋워크나 감각이 분산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면도 있지만, 일단 막내답게 즐겁게 하고 있다. 워낙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으니 (2루수도) 소화할 거 같다"라며 "타격 역시 어떤 투수든 타이밍대로 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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